이 블로그를 만들고 처음으로 쓴 글이 '기자가 된 친구들'이다.
당시엔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 중 기자가 된 경우가 몇 없어 쓴 글이었다.
그 글을 쓰고부터 1년이 지난 지금은
꽤나 많은 이들의 합격 소식이 들려온다.
중간에 도망쳐버린 나를 빼고 거진 모두는 합격했다고 한다.
돌아본다 나를.
매년 똑같군.
몇 달 전 맺게 된 인연으로 두 어번 기자회견장에 갈 일이 있었는데
갈 때마다 기자가 된 친구들을 만났다.
반가운 얼굴.
달라진 건 하나.
더이상 그들이 손에 쥐고 있는 건 원고지와 볼펜이 아니다.
나는 최근 '무언가에 빠져버리거나 젖어버리면 일부러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라는 평을 들었다.
돌아본다 나를.
매년 똑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