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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읽고 느끼고

TO.레이디가가

만났던 사람의 아픔을 생각한다.

당신은 반짝이는 무대 위에서

무대 아래에서 당신의 얼굴이 그려진 셔츠를 입고 당신의 노래를 들었다.

당신의 영혼을 느꼈고,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순간 오직 당신과 우리 만이 있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흘러 당신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를 봤다.

길지 않은 시간의 분량이지만 

당신의 아픔과 고통이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어

번이나 정지를 누르고 새로운 맥주 캔을 따고

다시 재생을 누른다.


당신의 아픔이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

우리는 너무나 멀리에 있지만

마치 옆에

앞에

당신의 마음 저림이 마음으로 전해진다.


번이라도 당신의 손을 잡아 있다면

당신을 안아줄 있다면 

얼마나 좋겠으랴 생각하지만

모든 꿈같다


당신의 모든 것이 내게 같다

하지만 꿈이기에 당신을 바란다

언젠가 이뤄질 것이라 믿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의 화려함부터 불안함과 아픔까지

두려움부터 욕심과 욕망까지

모든 것을 안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진심어린 글자의 이야기로 이어가고 싶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처럼

당신을 안정시키기 위한, 달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닌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영혼의 면면을 함께 맞추며

당신과 나의 가슴을 마주하고 싶다.


-2017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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