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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읽고 느끼고

[리뷰] <2018 EBS 헬로루키 with KOCCA > 본선

EBS 스페이스 공감 서포터즈
글: 박소희
촬영: EBS 홍보부, 김한솔


2018 EBS 헬로루키_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잠비나이 등  
실력파 뮤지션을 배출한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EBS 헬로루키’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더욱 커진 스케일로 돌아왔다!  

‘2018 EBS 헬로루키’에 지원한 총 698팀 중 
1차 음원 심사, 2차 현장 오디션을 거쳐 선정된 10팀의 뮤지션들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결선행 티켓을 차지할 행운의 6팀은 누구일까! 





<2018 EBS 헬로루키 with KOCCA> 
본선 

공연일시: 2018년 10월 20(토) 오후 5시  

방송일시: 2018년 11월 8일(목) 밤 11시 55분








_SET LIST 
비단종_ 
1. 껄떡고개 
2. 괴물 

로니 추(Ronny Chu)_
3. 그렇게 우린
4. Tell Me Your Name

키스누_
5. Dead
6. Different

데카당(DECADENT)_ 
7. 각주
8. A

공중그늘_ 
9. 잠
10. 선

SURL(설)_ 
11. 여기에 있자 
12. The Lights Behind You 

우자앤쉐인(UZA&SHANE)_ 
13. 아른
14. Stranger 

유하(YUHA)_ 
15. 인부1 
16. 때가 됐을 뿐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_ 
17. 너에겐 없는 film
18. 내가 다 돼줄게(진짜 다 괜찮은데) 

옥민과땡여사_ 
19. 어름
20. 모르겠을 때 부르는 노래


[축하 공연]
로큰롤라디오_ 
21.어제와 다르게
22. shut up&dance









'2018 헬로루키'  지원팀 698팀 중 선발된 10팀의 후보들.
이제는 6팀의 자리가 남은 결선 티켓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지난 공연은 자작곡과 커버 곡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본선 무대는 10팀 각각의 매력을 나타내는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결선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연을 벌이면서도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본선 무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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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종
“클리셰의 모방을 넘어서 소울의 본질에 근접한 시도” -심사평 中



비단종 
비단종(보컬) / [세션] 김형균(드럼), 이광운(베이스), 이준규(EG), 이민경(건반), 오동준(신시), 모유민(섹소폰) 
흑인음악을 토대로 민요, 국악적인 요소를 끌어들여 전에 없던 한국적 소울 알앤비를 선보이는 싱어 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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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김 없이 비단옷이다. 펄럭이는 비단 옷 뒤로 색소폰, 전자기타, 건반이 시야에 들어온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시청각적 요소가 기묘하게 한 데 어우러지면서 비단종의 음악은 시작된다. 그의 목소리는 국악 악기 같다가도 알앤비의 느낌이 풍겨온다. 무어라고 장르를 한정 지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비단종의 매력 아닐까. 이어진 두 곡 '껄떡고개' 와 '괴물' 모두 풍부한 곡 구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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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 추(Ronny Chu)
“감각적인 테마와 개성어린 연출의 흥미로운 조화” -심사평 中



로니 추(Ronny Chu)

로니추(보컬/기타) / [세션] 이성민(드럼), 박정현(베이스), 이승효(기타)
인디 팝 스타일과 어쿠스틱 랩 등 다양한 음악에 독특한 음색을 얹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는 싱어 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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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추의 매력을 꼽자면 단연 음색이다. 그 목소리 하나 만으로 이별 이야기를 담은 어쿠스틱 곡 '그렇게 우린', 재즈틱 하면서도 후반부 랩이 돋보이는  'Tell Me Your Name'까지 각기 다른 주제와 리듬을 자유롭게 오간다. 그녀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아무 세션 없이 그 목소리 하나 만으로 구성된 노래를 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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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누
“청춘의 시절, 가장 빛나는 '팝'의 시절” -심사평 中



키스누

송은석(보컬/기타/신시), 최상일(드럼), 최준영(베이스/신시) / [세션] 조준형(기타)
'가장 상업적이고 상투적인 80년대 팝 음악의 오마주'를 통해 우리가 우리일 수 있었던 마지막 순간들을 담아내는 감성 팝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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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사운드가 흐르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무대를 감싼다.  키스누의 첫 곡 'Dead'의 노랫말과 분위기는 다소 어둡고 무겁지만 그렇다고 곡이 마냥 하락의 방향으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이어지는 곡 'Different'에선 각각의 악기가 빚어내는 사운드 위로 유유히 흐르는 매력적인 보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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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당(DECADENT)  
“다양한 장르를 경계없이 넘나드는 집요한 탐미주의자들의 음악” -심사평 中




데카당(DECADENT)  

진동욱(보컬/기타), 이현석(드럼), 설영인(베이스/코러스1), 박창현(기타/코러스2)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극히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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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는 시작부터 매력이 넘친다. 마치 '프렌치 록'(French Rock) 이라는 장르가 있다면 이 노래가 그에 딱 맞는 곡이 아닐까. 중반부 '보충의 보충'이 반복되는 구간은 특히나 이 곡의 클라이막스이다. 이어진 곡 'A'는 재즈 리믹스의 느낌의 곡으로 막으로 치닫는 가을 밤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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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늘
“꿈과 환상이 만든 그늘, 그 그늘을 떠도는 습한 멜로디” -심사평 中



공중그늘

이장오(보컬/기타), 이해인(드럼), 이철민(베이스), 경성수(기타), 동수(신시)
사이키델릭 팝/록, 드림 팝, 신스 팝 등에서 영향을 받아 문학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함께 풀어내는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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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늘은 첫 번째 EP 앨범에 수록될 곡 '잠'으로 무대를 열었다. 곡이 시작되자 마치 공연장이 우주 한가운데 있는 것만 같았고 보컬의 목소리는 그 주변을 유영하는 것만 같은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했다. 두 번째 곡 '선'은 가볍게 읽기 좋은 에세이 같은 노랫말도 좋았지만 중반부에 이어지는 기타와 신디 사이저의 합주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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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L(설)
“좋은 곡 쓰기와 인상적인 기타 톤이 결합된 밴드 사운드의 모범” -심사평 中





SURL(설) 

설호승(보컬/기타), 오명석(드럼), 이한빈(베이스), 김도연(기타) 
브리티시 록,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감각적인 사운드에 매력적인 음색의 보컬을 더해, 그들만의 색으로 녹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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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듯하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은 보컬이 있는 팀 SURL(설).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며 '여기에 있자'로 그들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있자'가 낯익은 브리티시 록이었다면 두 번째 곡 'The Lights Behind You'에는 블루스의 감성이 가득했다. 영어와 한국어 가사가 함께 있지만 전혀 이질감 없는 구성으로 곡의 분위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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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자앤쉐인(UZA&SHANE)
“신스 팝의 전성기에 대한 상큼한 데자뷔. 송라이팅과 퍼포먼스의 발랄한 시너지” -심사평 中



우자앤쉐인(UZA&SHANE) 

UZA(보컬/신시), SHANE(보컬/건반/기타)
개성 넘치는 사운드를 결합해 몽환적 분위기의 트랙을 만드는 일렉트로 팝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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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양쪽으로 나란히 신디 사이저와 건반 앞에 선 '
우자앤쉐인(UZA&SHANE)'의 모습은 반가웠다. 흔치만 은 않은 혼성 듀오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EP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아른'은 그들의 개성을 잘 표현했다. 이어진 두 번째 곡은 강렬한 락 사운드가 가미된 'Stranger'로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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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YUHA) 
"세련된 사운드에 스며든 나지막한 청춘의 목소리" -심사평 中



유하(YUHA) 
유하(보컬/건반/AG)  [세션] 원성일(드럼), 조용원(베이스), 건탁(EG) 
세상을 보는 눈과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싱어 송라이터. 
24회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입상으로 주
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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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YUHA)의 첫 곡은 '인부 1'. 무대 낮은 곳으로 차분히 가라앉는 이 곡은 차가운 도시의 주변부를 감싸 안는 것만 같다. 그녀는 이 음악을 통해 익숙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도시의 풍경으로 관객들을 데려다 놓는다. 이어진 곡 '때가 됐을 뿐'에서는 유하(YUHA)의 목소리와 건반의 사운드를 따라 흐르는 세션의 연주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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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자유롭고 아름답다. 근본 없는 무한한 매력” -심사평 中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백충원(보컬/기타), 김선훈(기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격 감정소모 송라이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치 있는 가사와 틀에 박히지 않은 독특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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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한창 버스킹 붐이 일었던 때가 떠오른다. 기시감이 들 만도 하지만 그렇게만 이들을 정의 내릴 수 없는 이유는 정확한 발음의 가사 전달력과 그를 받쳐주는 안정적인 기타 선율 덕이 아닐까. '너에겐 없는 film', '내가 다 돼줄게(진짜 다 괜찮은데)' 두 곡 모두 경험에 기반한 솔직한 가사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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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민과땡여사
“옥구슬과 아쟁의 유니크한 콜라보” -심사평 中



옥민과땡여사
김빛옥민(보컬/기타/벤조), 전휘영(아쟁/코러스)
싱어송라이터 김빛옥민과 아쟁 연주자 땡여사의 프로젝트 팀.
개성 있는 목소리와 국악기 아쟁이 만나 신선한 음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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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의 전통 악기와 서양의 악기의 조합은 그리 신선한 풍경이 아니지만 이들의 무대는 새롭다. 전혀 어색하지 않게 서로 어우러지며 각자의 목소리 또한 또 다른 악기 같은 조화를 만들어낸다. 첫 번째 곡 '어름'은 센스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며 두 번째 곡 '모르겠을 때 부르는 노래'는 벤조를 사용해서 마치 알프스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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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 공연
로큰롤라디오 



로큰롤라디오
김진규(기타/코러스), 김내현(보컬/기타), 이민우(베이스/코러스), 최민규(드럼,퍼커션)


10팀의 무대가 모두 끝나고, 2013년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의 주인공 '로큰롤라디오'가 축하 공연 무대에 올랐다. 헬로루키 선배의 면모를 뽐내며 고생한 10팀에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이어갔다. 첫 곡 '어제와 다르게'는 가을 빛을 닮은 곡으로 '로큰롤 라디오'만의 감성이 풍부한 공연이었다. 이어진 곡 'shut up & dance'에서는 관객 모두 파워풀한 에너지에 취해 다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뮤지션 10팀이 오롯이 그들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온 자작곡 무대와 본선 진출 결과!

더불어 2013 헬로루키 대상 수상자 '로큰롤 라디오'의 생동감 있는 공연 현장을 즐기고 싶다면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함께하는 게 어떨까. 



<2018 EBS 헬로루키 with KOCCA > 본선 
방송일시: 2018년 11월  8일(목) 밤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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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무대에서 선발된 최종 6팀이 12월 1일 '결선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 EBS 헬로루키 with KOCCA > 최종 결선
공연일시: 2018년 12월 1일(토) 저녁 6시
장소 : 예스24 라이브 홀
관람 신청: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에서